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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이야기

김동욱, 고등학생 때 가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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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일자로 OCN 드라마 손 더 게스트 (손 the guest)가 끝이 났죠.

역시 믿고 보는 스튜디오드래곤이라고.. 제 개인적으로는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제작한 드라마들 중에서는 재미없는 드라마가 없는 것 같아요. 보이스, 작은 신의 아이들, 터널, 굿 와이프, 김비서가 왜 그럴까, 라이브 등등 재밌게 본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여기 다 적을 수도 없네요.

사실 저희 집 TV에는 OCN이 나오지 않아서 이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제 지인 중에 한 분이 채널 돌리다가 잠깐 봤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드라마가 끝나있을 정도로 재밌다고 꼭 보라고 추천해주셨죠.

드라마 검색을 해보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 형사물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엑소시즘이 결합되어 있는 드라마라서 완벽한 수사극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더 호기심이 크게 생겼기도 한 것 같아요. 처음 접하는 장르니까요.

그래서 티빙으로 열심히 본방 챙겨봤더랬죠.

손 더 게스트에는 주인공으로 3명이 등장합니다.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 윤화평 역의 김동욱, 악령을 쫓는 구마 사제 최윤 역의 김재욱, 악령을 믿지 않는 형사 (물론 나중엔 믿게 됩니다.) 강길영 역의 정은채.

다들 너무 개성있고 재밌고 멋진 캐랙터였죠.

이 3명의 주인공 중에서도 드라마의 주축이 되는 인물은 김동욱입니다.

△ 출처.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마지막화 방송 캡쳐

신과 함께 영화에서도 연기를 너무 잘해서 재밌게 봤었는데,, 어떻게 이 드라마에도 그렇게 연기를 잘 하는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제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김동욱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저는 배우 자체가 저에게 각인되버리면 그 배우의 전작 캐릭터들이 생각나서 작품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 제가 '신과함께-인과 연'을 본지 얼마 안되서 이 손더게스트도 보게 되었는데,, 전혀 영화의 캐릭터가 생각나지 않더라구요.

그만큼 연기를 잘하신다는 말씀!

김재욱과의 캐미도 너무 좋았어요.. 김재욱과 김동욱은 동갑내기 친구로, 과거에 같이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했었습니다.

김동욱은 커피프린스 1호점을 촬영할 때 그 과정이 매우 즐거웠기 때문에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과 함께 다시 한번 작품을 찍고싶다고 했었는데요.

손더게스트를 통해 그 꿈을 이루었어요.

김재욱과 커피프린스 이후 처음으로 같이 호흡을 맞추는 거라고 하던데 이렇게 케미 좋으면서 왜 지금까지 작품 같이 안했었나요!!

 

고등학생 때 가출한 김동욱

실력파 배우 김동욱에게는 연기자가 되기까지 숨겨진 비하인드가 있는데요.

가출을 해서 연기자가 될 수 있었다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무 생각 없이 비디오방에서 영화를 빌려서 봤다고 합니다.

처음 볼 때 너무 재밌어서 한 번 더 봣는데 두 번째로 보니까 배우들이 눈에 보였다고 합니다.

이 때 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이 없던 평범한 학생이었던 김동욱이 '배우'라는 직업에 처음 매력을 느꼈다고 해요.

그 당시 공부를 하면서도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때 였는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놓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대요.

공부를 굉장히 잘 했고 성적이 좋았다고 하는데.. 특히 이과였으면서 공대 쪽으로 선택을 하지 않고 연기자로 진로를 튼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공부를 잘했던 평범한 학생에게는 결코 쉽지 않았을 선택이었을테니까요.

그가 진로를 연기자로 결정했을 땐,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동욱은 가출!!을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집에 편지를 써놓고 가출을 한 다음, 3일 동안 친구와 같이 여행을 했다고 해요.

그런데 가출을 한 날짜가 추석이었다고.

소심한 마음에 학교는 빠지면 안될 것 같아서 추석으로 가출 날짜를 잡은 것이라고 합니다.

고등학생 김동욱 너무 귀여운 것 아닌가요. 학교는 가야하니까 추석 때 가출. 역시 모범생다워요.

명절이었기 때문에 가출을 다녀와서 친척들이 모두 모인 큰집으로 갔었는데, 김동욱이 집에 들어가자마자 30명은 족히 되는 친척들이 모두 자신을 보고 손뼉 치고 환호성 지르면서 "가출 소년이 돌아왔다"라고 했다고.

상상만해도 웃기네요. 평범한 집안은 아닌 듯 해요.

그래도 가출을 한 덕분에(?) 부모님과 성적을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연기학원을 다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동욱은 그렇게 4개월 동안 연기입시를 준비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천재들만 다닌다는 한예종 출신이라니,, 그것도 4개월만 입시 준비를 하고 들어갔다니.. 김동욱 당신은 천재!

사실 김동욱은 2012년 커피프린스 1호점 진하림 역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게 되기는 했지만, 신과 함께를 하기 전까지는 얼굴을 보기 힘들었죠.

그도 그럴것이 대중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2012년에 의경홍보단에 입대하게 되었고 2014년초에 군생활을 마쳤다고 합니다.

신과 함께 영화를 찍기 전까지는 작품이 들어오지 않아서 배우 생활에 대해서도 고민했었다고 합니다.

아니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분에게 작품이 들어오지 않았다니,,

그러던 중에 김용화 감독(신과 함께)에게 제의를 받았고 투자자들과 제작자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감독님의 밀어붙여서 수홍 역으로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신과 함께-죄와벌에서는 사실 주인공은 김자홍 역의 차태현이었는데 김동욱이 김수홍 역을 너무 잘 해주어서 화제를 일으켰었죠.

신과 함께-인과연에서는 주인공까지 하게 되구요.

김용화 감독님의 안목 대단합니다!

신과 함께와 손더게스트를 통해서 연기력 제대로 인증해준 김동욱!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라고 더 많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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