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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이야기

수능 수험생 위해서 택배 역조공 '모모랜드' 응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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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1월 15일이 수능 시험 날이었죠.

고3여러분들 올 해 수능 무사히 잘 치루셨나요?

매년 수능 시즌이 다가오면 제가 수능 쳤던 해가 생생히 기억나곤 해요.

수능 치기 전 수험생활 기간동안의 나의 마음가짐과 감정변화.

수능 시험 전날의 떨림과 긴장감.

수능이 끝난 후의 허무함,,

특히 이 수능시험 하나를 치기 위해서 내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총 12년을 그렇게 공부했나 싶어서..

나의 세상은 끝나버린 듯한 그 허무함은 수능을 쳐 본 분들이라면 다들 한번씩은 느껴봤을 것 같아요.

물론 개인마다 상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미묘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에요.

아직까지도 그때 그 허무한 느낌은 생생 그 자체

시험을 잘치고 못치고를 떠나서 미성년자 시절의 가장 큰 의무(?)의 마침표를 찍으니 세상이 다 끝난 기분이겠죠.

더군다나 고3 수험생활기간동안은 어쩌면 평생동안 경험해보지 못할 수도 있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다보니..

살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느낄 일이 더이상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뭐든 '처음'이 젤 힘든 것이라서 처음 겪어보는 그런 압박감은 아무래도 제일 힘들죠.

수능 끝나고 성인이 되어서 취업이든 뭐든 다 겪어봐도 그때만큼 힘들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수능을 준비하는 고3 친구들의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격려와 응원도 하는 것이겠죠?!

수능 치기 1주일 정도 전부터는 많은 수험생분들이 겪는 공통적인 경험

여기저기서 수능 잘 치라고 연락이 오기도 하고..

선물 특히 초콜릿이나 엿이나 찹쌀떡 등등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 수능 당일에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라도 학교가는 길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응원들을 받죠.

연예인과 정치인을 비롯한 많은 유명인사들도 많은 수험생들을 위하여 응원을 하기도 하는데요.

예를들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장문의 응원 글을 올리기도 하고,,

유튜브에 응원의 동영상을 개제하기도 하고,,

그런데 제가 특이한 응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한 걸그룹이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 팬분들을 위해서 역조공을 했다고 해요!!

그 걸그룹은 바로 모모랜드.

 

모모랜드는 공식 팬클럽 메리 고 라운드 1기를 모집했다고 합니다.

모모랜드 뿜뿜을 비롯한 노래들로 차트인까지 하고 승승장구하더니 팬클럽까지 모집하게 되었군요.

모모랜드는 1기 가입자들 중에서 수능을 앞두고 있는 19살 어린 팬들에게 택배로 수능 응원 선물을 보냈다고 해요.

△출처. 트위터

역조공을 한 것인데요.

역조공에 대하여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조공이라고 하면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에게 선물을 바치는 것을 뜻하는데

이와 반대로 역조공은 말 그대로 연예인이 팬들에게 역으로 조공을 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MBC 아이돌육상대회에서 이른 시간부터 밤늦까지 자신들을 응원을 해주는 팬분들을 위해서 아이돌 가수들이 자신의 팬들에게 도시락을 주는 것이 있어요.

그나저나 택배로 역조공을 하는 것은 또 처음보네요.

보통 행사나 방송에서 자신들을 위해 찾아온 팬들을 위해서 그 자리에 있는 팬들에게 역조공을 해주기 마련인데,,

이렇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자신의 워너비 연예인에게 선물을 받으면 정말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실제로 팬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우체국 택배에서 연락이 왔길래 공식 1기 굿즈인 줄 알았다고 해요.

근데 택배를 열어보니 멤버들이 선물한 수험생 응원 선물이었다고,,

그야말로 깜짝 선물이네요.

수험생을 응원하는 모모랜드 멤버들의 마음씨가 참 예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수능을 앞두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저런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저는 너무 설레고 기쁘고 놀라서 그 뒤로는 공부를 제대로 못할 것 같아요.

어떻게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있겠어요.

공부하다가도 선물 계속 생각날듯..

그냥 친척들이나 주변 지인들이 시험 잘 치라고 선물 주는 것만으로도 이것 저것 받느라 벅차서 공부에 집중 잘 안되던데,,

 

그래서 제 주변에 아는 동생중에 올해 수능을 치는 동생이 있었는데 저는 수능이 끝나고 난 후에 잘했다고 격려의 메세지랑 선물을 줬어요.

사실 수능치기 전에는 아무것도 안해주는 것이 그냥 모른척 하는 것이 부담감도 덜 느끼고 좋은 것 같아서..

그리고 선물도 초콜릿 찹쌀떡 엿 이런거 이미 많이 받았을 것 같아서 앞으로 필요할 선물로 올리브영 상품권 기프티콘 줬네요.

올리브영에는 먹을 것도 많이 팔아서 화장 같은거 안하거나 이미 다 사서 살 것 없으면 먹을거라도 사라고,,

 

아무튼 수능 친 고3 친구들 너무 수고 많았어요.

이번 시험 특히 국어가 많이 어려웠다고 하던데,, 첫 교시에서 멘붕을 봤으니 더욱 더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예상 1등급컷이 80점대인거 보고 정말 충격받았어요.

어떻게 1등급컷이 80점대인가 정말 수능출제자분들 너무해요..ㅠㅠ

다들 자신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좋은 결과를 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험생 여러분들이 그 힘든 생활 그 힘든 과정들을 잘 견뎌와서 무사히 시험을 본 것이라고 생각해요.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 긴 수험생활 기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으니 여러분들은 앞으로도 살면서 무슨 일이 닥쳐도 잘 해낼거에요.

대학이 발표나고 모든 일정이 다 끝난 분들도 있지만 원서도 내야하고 논술도 치러 가야하는 분들 등 아직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는 분들이 있을텐데,,

그래도 더이상 수능공부는 안해도 되는 거니까 지금까지 공부한다고 못 쉰거 열심히 쉬고 최대한 많이 놀아요~~

여러분들이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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